삼성전자 실적 선방에 외국인도 순매수…투심 반전 기회되나

입력 2020-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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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가 7일 삼성전자 주식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5% 오른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가 3.08% 오르며 5만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장중 기준) 이후 처음 주가가 5만 원 선을 넘은 것이다.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968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2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삼성전자 주식은 52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4조9515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그러나 3월 말부터는 조금씩 순매수가 유입되고 하루 순매도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투톱'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도 외국인 순매수(538억 원)에 힘입어 강세(3.25%)로 마감했다.

이는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6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3%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이달 초 증권사 추정치 평균(약 6조2000억 원)을 3.2%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기관 역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525억 원)와 SK하이닉스(439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줄기차게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순매도 금액은 각각 975억 원과 95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신 개미들은 네이버를 50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그 외 현대차(409억 원)와 카카오(225억 원)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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