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경제적 손실 7조'…가나가와 현 "요트 보관 비용만 123억"

입력 2020-04-07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뉴시스)
(AP/뉴시스)

악몽이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장밋빛 미래를 그린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약 7조3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본 내 연구 결과가 들어 맞고 있다. 시설물 유지 비용에만 거금이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6일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2021년 여름으로 밀리면서 경기장 정비와 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곳이 도쿄 인근 가나가와 현 에노시마에 있는 요트 정박 시설이다. 개인 소유 요트들이 정박해 있던 이곳은 올림픽을 앞두고 90% 이상의 요트가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뒤 일부 소유자들이 다시 에노시마로 요트를 옮기면 안 되겠느냐고 문의하기 시작했다.

가나가와 현 담당자는 난색을 보였다. 그는 "대회를 위한 임시 시설 설치가 시작돼 요트를 원위치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대회 1년 연기로 발생하는 요트 보관비용은 11억 엔(약 123억 원)으로 추산된다. 만약 요트를 1년 동안 다시 에노시마로 가져오더라도 내년에 재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 돈이 또 나갈 수밖에 없다.

재개발 일정도 엉망이 됐다. 요코하마시는 6월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기존 청사 시설은 올림픽 시설로 사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대회 이후 2021년 봄부터 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개최 연기로 이 계획마저 틀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20,000
    • -1.1%
    • 이더리움
    • 4,540,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0.51%
    • 리플
    • 744
    • -0.53%
    • 솔라나
    • 199,200
    • -3.35%
    • 에이다
    • 661
    • -1.64%
    • 이오스
    • 1,168
    • -0.09%
    • 트론
    • 174
    • +1.75%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0.26%
    • 체인링크
    • 20,290
    • -3.75%
    • 샌드박스
    • 651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