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수사 의혹' 단서…숨진 수사관 아이폰 잠금 해제

입력 2020-03-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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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A 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는 최근 A 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텐)'의 비밀번호를 해제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던 A 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수사관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백 전 비서관 지시를 받고 울산에 내려가 수사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경찰이 A 수사관에 대한 변사 사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들여다 보던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증거물로 가져가면서 검경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사인 규명에 필요하다며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타살 혐의점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 등으로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피압수자 신분으로 분석 작업에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후속 수사를 다음 달 총선 이후로 미뤄둔 상태다. 이미 기소한 백 전 비서관과 황운하 전 경찰청장 등의 첫 재판은 총선 후인 다음 달 23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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