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세대 G80 출시…한국형 프리미엄의 정점

입력 2020-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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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2.5 및 3.5 터보엔진과 디젤 2.2 출시…"디자인보다 비율 먼저 정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심이었던 G80의 3세대 모델이 30일 등장했다. 애초 지난해 하반기 출시를 예정했으나 잇따른 신차 출시를 피해 올 상반기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이날 정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3세대 G80 출시행사를 열었다.

2008년 1세대 모델(BH)과 2013년 2세대 모델(DH)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G80는 브랜드 출범 이후 2016년 2세대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G80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2016년 출시된 G80는 제네시스의 글로벌 차명 체계인 ‘G 숫자’를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며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G80가 3세대 모델로 거듭났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80가 3세대 모델로 거듭났다. (사진제공=제네시스)

◇3세대 풀모델 체인지, 제네시스 방향성 담아=완전 변경 모델인 3세대 G80는 디자인, 주행성능, 고객 서비스 등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담았다.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장디자인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나아가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공간도 특징이다.

특히 2세대보다 125kg 가벼워진 경량화 기술이 눈길을 끈다.

이를 바탕으로 새 모델은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을 마련했다.

이밖에 △차로 변경을 돕고 운전자 성향에 맞게 운전을 보조하는 주행 편의 기술 △사고 위험 예상 시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예방 안전 기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으로 고급 세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

3세대 G80는 △엔진 △굴림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도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 원 △가솔린 3.5 터보 5907만 원이다. 이밖에 △디젤 2.2 모델은 5497만 원부터 가격이 시작한다.

▲제네시스 3세대 G80. 세부 디자인보다 차 전체의 비율을 먼저 결정하고 디자인에 나섰다. 그만큼 앞뒤 균형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3세대 G80. 세부 디자인보다 차 전체의 비율을 먼저 결정하고 디자인에 나섰다. 그만큼 앞뒤 균형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제공=제네시스)

◇넓고 낮아져 한결 스포티한 이미지 담아= 3세대 모델은 이전보다 넓고 낮아졌다. 덕분에 한결 안정감이 커졌고, 차도 커 보인다.

기존 대비, 너비를 35mm 넓히고 차 높이는 15mm 낮췄다. 뒷바퀴굴림 세단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는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앞모습은 제네시스의 로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갖췄다. 한결 장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다.

보닛에는 제네시스 로고 끝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 라인과 크레스트 그릴 양쪽 끝부분부터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도 후드의 입체감을 강조한다.

옆모습은 군더더기 없는 차체 표면 위에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라인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이를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라고 소개했다.

새 모습으로 꾸민 20인치 휠과 휠 아치의 볼륨감도 역동성을 강조한다.

뒷모습은 쿼드램프와 말굽(Horse shoe)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신형 G80만의 독창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또한, 좌우로 길게 뻗은 트렁크 상단의 크롬 장식과 전동 트렁크 버튼은 제네시스 로고를, 듀얼 머플러는 크레스트 그릴을 각각 떠올리게 하며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새 모델은 앞서 선보인 GV80와 마찬가지로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향후 제네시스 인테리어의 방향성도 함께 드러났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새 모델은 앞서 선보인 GV80와 마찬가지로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향후 제네시스 인테리어의 방향성도 함께 드러났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여백의 미와 균형미 강조한 인테리어=신형 G80의 실내는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살렸다.

동시에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운전자가 신형 G80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의 절반을 기준으로 상단부 시계 영역과, 하단부는 조작 영역을 구분했다.

덕분에 시야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여러 장비를 조작할 수 있다.

시계 영역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클러스터,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와 얇은 형태의 송풍구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2세대 G80의 장점이었던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은 3세대에 이르러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이어졌다.

특히 쿠페와 같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지붕 선에도 불구하고 2열의 착좌 높이를 낮춰 헤드룸(머리 위 공간)과 레그룸(다리 공간)을 각각 4mm와 2mm를 확대했다.

▲쿠페 스타일로 유연하게 내려앉은 루프라인은 뒤 트렁크 리드까지 맞물린다. 2000년대 들어 메르세데스-벤츠 CLS→아우디 A7→BMW 8시리즈로 이어진 이른바 '4도어 쿠페' 전열에 제네시스도 합류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쿠페 스타일로 유연하게 내려앉은 루프라인은 뒤 트렁크 리드까지 맞물린다. 2000년대 들어 메르세데스-벤츠 CLS→아우디 A7→BMW 8시리즈로 이어진 이른바 '4도어 쿠페' 전열에 제네시스도 합류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가솔린 터보 엔진과 디젤 등 3가지 엔진 구성=제네시스는 신형 G80를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m를 낸다.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음에도 복합연비는 10.8km/ℓ에 달한다.

고성능의 정점인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54.0kg·m를 기록하고 복합연비도 9.2km/ℓ를 뽑아냈다.

이밖에 최고출력 210마력을 내는 디젤 2.2 모델도 나온다. 디젤의 경우 복합연비가 14.6km/ℓ에 달한다.

G80의 플랫폼은 제네시스 3세대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차체를 낮춰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는 설계를 통해 더 넓은 승객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차체의 약 19%에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 공차 중량을 기존 대비 125kg 줄여 연비와 동력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

◇이 시대 현대차그룹의 첨단 안전장비 총망라= 차급에 걸맞게 다양한 안전장비도 모조리 담았다.

제네시스는 신형 G80에 최첨단 능동 안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위험한 상황을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안전 사양을 적용해 차에 타는 순간부터 차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전방위적으로 고객을 지켜준다.

적용된 주요 기술은 △고속도로주행보조 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프리액티브세이프티시트 △다중충돌방지 자동제동시스템 등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G80 출시에 앞서 “우리는 제네시스 모델들을 위해 차세대 센서 융합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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