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금융권, 새로운 기술 융합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도입 기대”

입력 2020-03-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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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범위 확대 등을 담은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고 데이터 3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규제가 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가 새로운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구름 위의 혁신: 금융권을 중심으로 본 클라우드 활용’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급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8년 1967억 달러(243조 원)에서 2022년 3546억 달러(438조 원)로 연평균 약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및 핀테크 기업이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접속자수 폭증 등과 같은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핀테크 기업은 초기 자본투자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정부에서도 클라우드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인지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과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에 이어,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법ㆍ제도 개선, 플랫폼 중심의 시장 경쟁력 강화, 신뢰성 있는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과제를 바탕으로 하는 ‘제2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 계획(2019년~2021년)’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내부업무 처리, 고객 서비스 등 비중요 시스템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활용 정보 범위가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까지 확대되는 규제 완화를 계기로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개발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고서는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 목적과 개발 환경, 보안 등을 고려해 조직에 맞는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ㆍ전환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지속적인 보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 준수 모니터링 강화, 클라우드 전문 인력육성과 영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정KPMG 핀테크 리더인 조재박 전무는 “고객 유입 채널 다양화, 모바일 거래 증가, 개인화된 서비스 등 금융 시장 환경이 급속히 변하는 가운데, 규제 샌드박스 및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라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클라우드를 적극 고려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확산에 따라 금융 계열사 전체적인 관점에서 IT 전략 및 거버넌스, 디지털 기술 접목에 대한 재검토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스타트업 및 플랫폼사는 클라우드를 통해 발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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