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코로나19 의연하게 대응…노조 협력 의지도 감사"

입력 2020-03-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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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생산 차질 불가피해"… 노동조합 대상 처음으로 메시지 내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에게 "의연하게 대응해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3일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위기상황 또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는 수많은 자연재해와 병균,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발전된 인류문화를 이루어냈고 앞으로도 계속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힘은 개개인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로나19 창궐 이후 그룹 안팎의 주요 현안에 대해 발 빠른 결정을 내려 주목받고 있다. 주재원 가족 전원철수를 시작으로 협력사 지원과 사업장 통제에 이어 피해복구 성금도 재계 주요 기업보다 한발 앞섰다.  (그래픽=이투데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로나19 창궐 이후 그룹 안팎의 주요 현안에 대해 발 빠른 결정을 내려 주목받고 있다. 주재원 가족 전원철수를 시작으로 협력사 지원과 사업장 통제에 이어 피해복구 성금도 재계 주요 기업보다 한발 앞섰다. (그래픽=이투데이)

정부의 방역 및 대응체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그는 "정부 주도 대응체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이 안정적 일상을 누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그룹 차원의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일시적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대응계획을 세워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후에 조기 경영안정을 이루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능동적으로 나서 위기 극복 의지를 내비친 노동조합에도 정 부회장이 직접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생산현장에서도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주는 데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 서로 물리적 간격은 멀어지더라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심리적 간격은 오히려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협력사 대표들에게도 공문을 보냈다.

그는 공문을 통해 "안정적 부품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는 데 감사한다"며 "그동안 함께 도전하고 극복해온 저력이 있기에 이번에도 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어려운 협력사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생산 차질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로 이른 시일 내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정상화 후에 협력사에 추가 손실이 없도록 노사가 교섭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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