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음성 인식, 이제 명령 대신 대화로

입력 2020-03-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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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 명령어 넘어 대화체도 인식…학습 기능 추가해 정확도 점차 상승

(사진제공=현대차)
(사진제공=현대차)

자동차 음성 명령 서비스가 본격화된 것은 2010년대 초부터다. IT기술이 발달한 미국 빅3가 음성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기술을 양산차에 사용하면서 음성 명령이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봄 첫선을 보인 8세대 쏘나타부터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가 본격화됐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활용한 서비스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카카오와 공동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등장한 첫 모델은 기아차 K9이지만 대화형 비서 서비스는 쏘나타가 처음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을 시작으로 △날씨 △영화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결과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정보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 안내 등을 제공한다.

시행 초기인 만큼 서비스 카테고리는 안전운행에 방해되지 않는 항목을 골랐다.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차량용 비서 서비스를 처음 탑재한 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블루링크 사용자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등장한 기아차 K5는 더 똑똑해졌다. 예컨대 “에어컨 켜줘” “앞 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경우에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다.

나아가 그에 맞춰 공조뿐만 아니라 창문, 운전대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탑재됨으로써 고객들께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ICT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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