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마트, 매출 실적 '희비 교차'

입력 2020-02-13 17:37 수정 2020-02-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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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ㆍ정유경 남매가 극과 극의 매출 실적을 받아들며 희비가 교차했다.

이마트를 이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9년 4분기 대형마트 적자 전환이라는 뼈 아픈 성적표를 마주한 반면 신세계를 이끄는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업계 침체속에서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신세계는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8% 성장한 4682억 원, 매출은 10.8% 늘어난 9조 68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백화점 매출은 부진했지만,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이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2019년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3.1% 성장한 3조 8797억 198.1% 늘어난 11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2019년 매출은 1조 4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 늘었고, 영업이익은 8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2% 상승했다.

반면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또 다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 분기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뒤 3분기 흑자로 돌아서 한숨 돌리나 싶더니 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위기를 대변했다.

이마트의 2019년 영업이익은 15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4%나 줄었고, 순매출액은 19조 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늘었다. 이마트는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치며 부진한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자회사인 이마트24 역시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이마트는 2020년 매출 성장을 공식 선언했다. 이마트는 2019년 연결기준 순매출이 19조 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는데 이런 기세를 이어가 2020년에는 매출 21조 2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도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지난해 81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SSG닷컴은 거래액(GMV) 기준으로 올해 3조 6000억 원을 달성, 전년보다 25%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적자를 면치 못한 이마트24는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삼고, 29%의 외형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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