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용기 추락 두고…탈레반 “격추” vs 미국 “추락 사고”

입력 2020-01-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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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E-11A 아프간 가즈니주서 추락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 주에서  추락한 미군 항공기의 잔해. 카불/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 주에서 추락한 미군 항공기의 잔해. 카불/AP연합뉴스
미군 군용기가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추락한 가운데, 추락 원인을 두고 탈레반과 미군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은 미군 군용기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격추했으며, 고위 장교를 포함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군은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맞으나, 격추 가능성이나 고위 당국자의 사망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미국 점령자들의 군용기가 가즈니주에 추락했다”며 “모든 탑승자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즈니주는 탈레반이 많은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곳인데, 특히나 비행기 추락사고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은 탈레반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도 이어 해당 지역에서 미 공군 E-11A 항공기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면서도 “적의 발포로 발생한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고 격추 가능성을 부인했다. 아울러 미군은 탑승자 중에 미군의 고위 당국자가 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현재 미군은 사고기에 탑승한 병력이 몇이나 되는지, 사망자가 있는지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 사고 당시 5명 미만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만일 이번 일이 ‘격추’가 아닌 ‘사고’로 확인되면, 미국과 탈레반 사이의 평화 협상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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