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우려로 24년 만에 춘제 퍼레이드 취소

입력 2020-01-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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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민들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민주화 행진을 위해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있다. 홍콩/AFP연합뉴스
▲수많은 시민들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민주화 행진을 위해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있다. 홍콩/AFP연합뉴스

홍콩에서 춘제(중국의 설) 퍼레이드가 24년 만에 취소됐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초 시작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새해까지 이어져 춘제 퍼레이드가 취소됐다.

홍콩관광청은 매년 음력 설 연휴 기간에 홍콩 최대 관광지인 침사추이 지역에서 개최하던 춘제 야간 퍼레이드를 올해 하지 않기로 했다. 1996년 시작된 뒤 매년 열리던 춘제 퍼레이드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은 대신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웨스트카오룽 문화지구에서 세계 26개 팀이 참가하는 카니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콩 관광청은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실은 대규모 시위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침사추이 지역은 홍콩이공대와 가까워 지난해 말부터 시위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대형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모양새다.

12월 31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축제도 지난해 경찰의 반대로 취소됐다. 홍콩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축제가 취소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1일 국경절 밤에 열릴 예정이던 불꽃놀이 축제도 시위 발생 우려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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