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 52간제 위반율, 작년의 3분의 1로 '뚝'

입력 2019-12-31 12:00 수정 2019-12-31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부분 일부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한도 초과…"기업들 근로시간 관리 등 노력 있었어"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올해 주 52시간제 위반 사업장 비율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19년도 장시간 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감독대상 303개 사업장(300인 이상 사업장·공공기관) 중 20개소(6.6%)에서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 위반으로 적발됐다. 전년(18.9%)과 비교하면 위반 사업장 비율이 12.3%포인트(P) 하락했다.

연장근로 한도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일부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한도를 초과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전체 근로자 수 대비 주 52시간 초과 인원 비율은 1% 이하가 55.0%(11개소), 10% 이하가 90.0%(18개소)였으며 위반기간은 5주 이하가 17개소로 85.0%를 차지했다.

위반 사유는 성수기 생산 폭증, 성수기 휴가·결원 발생 시 대체투입, 고객사의 생산일정 변경, 갱도 정비기간 중 집중근로, 입시생 모집을 위한 주말 고교 방문 홍보(대학) 등 일시적인 업무량 증가가 많았고, 설비시설 고장 등 돌발상황 발생, 탄력근로제 도입 시 근로자 대표와 서면 합의 미체결, 업무 특성상 구인난과 생산량 조절 어려움(도계업), 근로시간 관리 미흡 등 사유도 있었다.

20개소 중 12개소(60.0%)는 근로시간 관리시스템 개선, 신규채용, 업무절차(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조기 개선했다. 8개소에 대해선 현재 시정기간을 부여했으며, 향후 개선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부는 근로시간 규정 위반 외에도 감독 대상 303개소 중 220개소(72.6%)에서 총 529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적발해 시정조치를 했다. △93개소에서 2293명에게 임금·퇴직금, 법정수당 등 9억3500만 원의 금품 미지급 △85개소에서 근로계약서 위반 △72개소에서 취업규칙 작성·신고 위반 등을 적발했다.

권기섭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이번 근로감독 결과 300인 이상의 경우에는 주 52시간제가 안착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 52시간 한도 위반이 있었던 사업장도 일부 근로자가 일시적 또는 성수기 등 일부 기간 동안에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기업들의 근로시간 관리 강화, 신규채용, 근무체계 개편 등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와 국회에서 검토 중인 탄력근로법안 등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현장의 어려움이 많은 부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2020년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한 보완입법 추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中 흑연 규제 유예…K배터리, 자립 속도
  • 고환율에도 한국 안 떠나는 외국인
  • 중국판 밸류업 훈풍에 홍콩 ETF ‘고공행진’
  • “배당 챔피언은 배신 안 해”…서학개미, 공포 속 스타벅스 ‘줍줍’
  • 60% 쪼그라든 CFD…공매도 재개 여부 '촉각'
  • LH, 청년 주택 ‘3만 가구’ 공급 팔 걷어붙였다…청년주택추진단 '신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37,000
    • +0.53%
    • 이더리움
    • 4,125,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0%
    • 리플
    • 707
    • -0.84%
    • 솔라나
    • 204,200
    • -0.78%
    • 에이다
    • 618
    • -0.16%
    • 이오스
    • 1,096
    • -0.54%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0.17%
    • 체인링크
    • 19,010
    • +0.32%
    • 샌드박스
    • 590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