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효과 있을까?…美연구진 "성인병ㆍ치매 예방 효과 있다"

입력 2019-12-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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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이 건강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16~18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는 것을 의미한다. 공복을 유지하는 상태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면 그만큼 위의 크기가 줄어들고 자연스레 음식물에서 나오는 독소도 적어져 다이어트나 건강 개선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 CNN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 대사 전환을 일으켜 세포 속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 세포 건강을 회복시킨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비만 성인에게서 건강을 증진한다는 연구만 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존스홉킨스대학의 신경과학 교수 마크 맷슨은 실험 자원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몸의 변화를 조사했다. 한 그룹은 하루에 6~8시간 정도만 음식을 섭취하고 16~18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다른 그룹은 1주일에 5일 동안은 정상적으로 식사하고 2일간은 500㎉만 섭취했다.

연구 결과, 간헐적 단식에 참여한 노인들은 참여하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언어 기억력이 개선되는 '치매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젊은 청년들도 간헐적 단식을 통해 지방 비율을 줄이고 근육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맷슨 교수는 "간헐적 단식은 대사 전환(Metabolic Switch in·에너지 등 물질이 변환되는 것)을 일으켜 지방을 에너지로 바꿔 준다"면서 "다이어트 효과 외에도 심장을 강하게 해 주고, 소화 기능을 향상해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장수 지역으로 잘 알려진 일본 오키나와 지방에서의 식습관이 간헐적 단식과 비슷하다.

물론 추가적인 연구는 필요하다. 간헐적 단식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3끼의 식사가 보편화한 사회에서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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