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새터데이, 미국 최대 쇼핑 이벤트로 부상…블프·사이버먼데이 눌렀다

입력 2019-12-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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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원 폭풍 쇼핑…전문가들 “연휴 시즌 단축·경제성장이 소비 원동력”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쇼핑몰에서 시민이 산타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알링턴/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쇼핑몰에서 시민이 산타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알링턴/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직전 토요일을 가리키는 ‘슈퍼새터데이’가 기존 미국 핵심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와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주 월요일)를 누르고 미국 최대 쇼핑 이벤트로 급부상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컨설팅 회사인 ‘커스터머그로스파트너스’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슈퍼새터데이인 21일 미국 소매업체들이 344억 달러(40조 4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올해는 11월 29일)나 사이버먼데이(12월 2일)의 매출과 비교했을 때에도 3~4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매출은 각각 약 74억 달러, 94억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슈퍼세터데이 매출 증가의 원동력으로 단축된 연휴 시즌과 경제 성장을 꼽았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날짜가 6일이나 줄어든데다가, 탄탄한 일자리와 임금 상승 등에 따라 소비 주체인 가계의 경제 상황이 안정되면서 소비가 촉진됐다는 설명이다.

크레이그 존슨 커스터머그로스파트너스 사장은 “월마트와 아마존, 코스트코, 타깃 등 초대형 빅4 소매업체가 이번 쇼핑 시즌을 주도하면서 슈퍼세터데이의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며 “소비 모멘텀이 워낙 강해서 오랜 기간 부진에 시달렸던 백화점들도 올 겨울 쇼핑 시즌 들어 최고의 주말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커스터머그로스파트너스는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방문 고객 수는 줄었으나, 실제 구매를 한 소비자들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슈퍼새터데이에 쇼핑에 나선 사람의 수는 1억500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전미소매점협회(NRF)와 리서치 기업 ‘프로스퍼 인사이트&애널리틱스’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슈퍼새터데이에 쇼핑한 사람은 1억478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의 1억3430만 명에서 늘어난 것이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최대 대목’인 연말 쇼핑 시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근 분주한 나날들을 보냈다. NRF는 올해 11월과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3.8~4.2%가량 증가, 최대 7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슈퍼새터데이에는 미국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의 막바지 쇼핑을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고 CNN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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