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U2 보노에 "남북 평화ㆍ통일 메시지 감사"

입력 2019-1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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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U2보컬 겸 사회운동가 보노 접견..."한국 국민 통일 열망 강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록그룹 U2의 보컬 겸 사회운동가 보노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록그룹 U2의 보컬 겸 사회운동가 보노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만나 "공연 도중 메시지로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도 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날 내한공연을 관람한 일을 언급하며 "아주 대단한 공연이었다고 한다. 한국 공연의 성공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연에서 오프닝 곡이었던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를 상기하며 "아일랜드의 상황을 노래한 것이지만,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며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독일의 통일 이후 한국 국민도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전날 보노는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든 '원(One)'을 엔딩곡으로 부르며 "평화로 향하는 길은 우리가 하나가 돼 노력할 때 찾을 수 있다"고 말했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내 준 것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U2가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인권·기아 및 질병 퇴출 등 사회 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과를 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보노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보노는 이어 "특히 이런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는 것을 알고 있다.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노는 "대통령님께서 한국 경제, 한강의 기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 계속해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계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번영이 더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 쓰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제개발원조에 있어서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시고 계신 것에도 감사를 드린다. 또 베를린에서도 훌륭한 연설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한 U2는 그래미를 총 22회 수상한 유명 밴드로 다양한 정치·사회적 현안에 의견을 내 왔다.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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