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중 2금융권 비중 30% 하회 ‘5년9개월만 최저’

입력 2019-10-22 12:45 수정 2019-10-22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10-22 12: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비중 2년3개월째 감소세..신협 등 집단대출 고강도 규제에 DSR 도입 등 여파

가계대출 중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등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밑돌며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금융권에 대한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9000억 원 증가한 106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은 7조6000억 원 늘어난 745조8000억 원을 보인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000억 원 감소한 316조6000억 원을 나타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6월 317조7000억 원을 기록한 이래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새마을금고는 6000억 원 줄어든 65조6000억 원을, 상호금융은 4000억 원 감소한 188조4000억 원을, 신협은 600억 원 축소된 36조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3000억 원 증가한 25조3000억 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중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29.8%에 그쳤다. 이는 2013년 11월 29.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2017년 5월 32.66%를 정점으로 2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2금융권에 대한 고강도 대출규제 정책이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5월 금융위원회는 예대율 80~100%를 충족하지 못하는 신협 조합의 집단대출 취급을 금지키로 하는 등 신협과 새마을금고에 대한 집단대출을 강화했다. 집단대출이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대출자 개인의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 없이 중도금과 이주비, 잔금 등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이다.

저축은행과 여전업권에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비율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분할상환 목표비율을 저축은행은 내년 말까지 43%, 여전사는 2021년 말까지 20%로 맞춰야 한다(2019년 10%, 2020년 15%).

6월부터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적용됐다. DSR는 연간 소득에 대한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 이를 일정 수준 아래로 억제키로 한 만큼 종전보다 대출이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한은 관계자는 “월별로 편차가 있겠지만 2금융권 대출의 경우 주담대를 중심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요인이 있는 가운데 집단대출 신규 취급 중단 조치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규 취급은 못하고 과거 대출은 상환되다 보니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6월부터 도입된 DSR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82,000
    • -4.1%
    • 이더리움
    • 4,455,000
    • -5.05%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6.4%
    • 리플
    • 747
    • -4.84%
    • 솔라나
    • 208,300
    • -8.2%
    • 에이다
    • 672
    • -6.01%
    • 이오스
    • 1,256
    • +0.96%
    • 트론
    • 166
    • +1.84%
    • 스텔라루멘
    • 162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8.15%
    • 체인링크
    • 20,900
    • -6.11%
    • 샌드박스
    • 652
    • -8.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