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쌀 공급 부족…쌀값은 지난해와 유사할 듯

입력 2019-10-10 14: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7년 만에 쌀 공급량이 수요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0일 2019년산 쌀 생산량을 2018년산(387만 톤)보다 3.1% 줄어든 374만9000톤으로 전망했다. 기록적인 냉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355만 톤) 이후 가장 흉작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상한 2019년산 햅쌀 수요(380만 톤)보다도 5만1000톤 적다.

쌀 공급량이 수요를 밑돈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쌀 생산량이 꾸준히 줄었지만 수요가 더 빠르게 급감하면서 공급 과잉이 계속됐다. 지난 5년 동안 남아도는 쌀만 해도 100만 톤에 가깝다.

이번에 쌀 수요와 공급이 역전된 것은 태풍 탓이다. 8월까지만 해도 풍작이 '우려'됐지만 지난달부터 태풍이 연달아 오면서 작황이 빠르게 나빠졌다. KREI는 태풍으로 전체 재배 면적의 4.1%인 3만 ㏊ 규모의 벼가 쓰러졌다고 추산했다. 10a(아르)당 벼 생산성도 지난해 524㎏에서 올해 514㎏으로 악화했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와 KREI 등은 올해 쌀 공급 부족은 자연재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쌀값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10월 산지 쌀값은 한 가마니(80㎏)에 19만1912원이다. 지난해(19만4772원)보다는 1.4% 낮지만 평년(15만6852원)과 비교하면 24.1% 높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대 팬이 물병 투척…급소 맞은 기성용
  • '프로야구 우천취소' 더블헤더 경기, 두 번 다 관람 가능?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BTS 정국부터 OJ 심슨까지…“억” 소리 나는 車경매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89,000
    • -2.48%
    • 이더리움
    • 4,101,000
    • -2.93%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3.42%
    • 리플
    • 713
    • -0.7%
    • 솔라나
    • 204,300
    • -4.44%
    • 에이다
    • 627
    • -3.09%
    • 이오스
    • 1,105
    • -4.33%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3.32%
    • 체인링크
    • 19,080
    • -4.12%
    • 샌드박스
    • 60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