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 안전시설에 5년간 760억 원 투자한다

입력 2019-07-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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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전대책 발표…‘안전사고 제로’ 선언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전경(사진 제공=대한송유관공사)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전경(사진 제공=대한송유관공사)

대한송유관공사가 안전사고 제로를 위한 종합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안전사고의 원천적 예방과 법·규정을 뛰어넘는 안전 수준 확보를 위해 5년간 총 7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4일 종합안전대책을 통해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원칙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체적 실현과 안전사고 제로를 위한 인적·시스템적 경쟁력 제고 방안을 담은 안전관리 강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고양 저유소 화재 이후 안전사고의 원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위원회’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저유소를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탱크 환기구 상황 △ 센서 및 CCTV 등 관리시스템 △탱크 소화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 온 바 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 8개 저유소 탱크 지역 설비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 및 위험성 평가 등을 시행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수집된 점검 결과를 토대로 자체 정밀분석과 개선방향에 대한 글로벌 전문기관의 자문 및 수차례에 걸친 실행 능력 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왔다.

이에 대한 첫 조치로 저유소 저장 탱크 및 탱크 지역에서의 화재예방을 위한 체계가 갖춰지도록 저장 탱크의 환기구를 전면 폐쇄하고, 화재감지기 등 안전설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이는 외부로부터 날라 온 점화물질에 의해 사고가 일어난 고양 저유소 화재 같은 외부발 화재 원인까지 차단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 탱크 지역 내 CCTV를 추가 설치해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감시체계를 개편한다.

만약의 화재 상황에 대비해서는 소화폼액 방출구, 물 분무설비 등 소방설비의 보강 및 통제실에서도 설비의 제어가 가능한 원격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의 실시간 감지 및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확보할 방침이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이번 종합안전대책은 정부가 개정 추진 중인 관련 법규상의 강화된 관리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개선방향에 맞춰 사고예방, 감지, 대응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하듯 이번 종합대책은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기며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 단계부터 유기적인 협업을 위해 안전 관련 전문 조직을 확대해 사장 직속으로 재편하고, 안전관리 전문가를 영입해 실행계획의 신속한 추진과 입체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안전관리 전문 조직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유형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안전사고가 예방될 수 있도록 현장 행동 매뉴얼 재정립에 착수했다.

이행 여부에 대한 추적 관리를 통해 안전관리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를 가정한 비상대응 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상황과 같은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 사고 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강화된 현장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조기에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대대적인 설비투자와 현장밀착형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 무사고 사업장을 실현하고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기법 등을 도입하여 2022년까지 세계 수준의 안전관리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김운학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은 “국가의 에너지 인프라를 담당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만큼 국민의 에너지 후생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안전사고가 없는 에너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한 이번 종합안전대책 시행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안전의식과 업무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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