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 산업용지가 바이오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10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 11공구의 산업용지를 확대 및 재배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송도 11공구의 산업·연구시설용지가 175만4533㎡에서 182만8750㎡로 확대됐고, 송도 11공구의 산업시설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 4, 5공구 인접 지역으로 재배치해 바이오산업간 연계효과를 강화했다.
위원회는 셀트리온 등의 투자를 계기로 송도를 세계 일류 바이오 클러스터로 확대·조성하기 위한 혁신생태계 조성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6일 송도에 신약확보 연구개발(R&D) 16조 원, 생산시설 확장 5조 원, 글로벌유통망 확충 2조 원, 스타트업 지원 2조 원 등 총 25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송도에 셀트리온 등 50개 기업, 길병원·뇌연구원 등 4개 연구소, 연세대 등 3개 대학, GE헬스케어 등 7개 지원기관 등이 입주해 있으나 선도·제조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산업생태계 및 혁신생태계의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송도를 세계 일류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아래 2030년까지 300개 기업유치, 고용창출 1만5000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추진전략도 제조·선도기업 중심에서 제조·선도기업+R&D, 중소·중견, 창업기업이 입주하는 제조·혁신 클러스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기업으로 구성된 TF에 참여해 셀트리온 등의 투자계획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송도 바이오클러터 조성계획을 해외투자박람회 등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외투기업 유치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