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렉시트 위기에 ‘세계 금융 허브’ 원탑으로 급부상

입력 2019-05-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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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위기로 인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자리를 뉴욕에 내어줄 위기에 처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문회사 더프앤펠프스가 180여개 자산운용사 경영진이나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운영자 등을 상대로 세계 최고 금융 센터가 어디인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런던’을 꼽은 이들이 1년 만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프앤펠프스가 지난해 발행한 글로벌 전망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뉴욕과 런던이 세계 최고 금융 센터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양상이었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세계 최고 금융 센터로 런던 또는 뉴욕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홍콩과 아일랜드,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등이 뒤를 잇는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뉴욕과 런던의 처지가 엇갈렸다. 최근 조사에서는 뉴욕이 응답의 50%를 차지한 반면 런던은 36%에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뉴욕’을 꼽은 응답자는 10% 늘어난 반면, ‘런던’을 꼽은 응답자는 17% 줄어든 것이다.

더프앤펠프스는 “지난해 브렉시트의 그림자가 영국 경제에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드리웠다”며 “그것이 올해는 완전한 위기상황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를 내다보자면 세계화 확산 현상이 뚜렷하다”며 “응답자의 12%가 5년 뒤에는 홍콩이 최고 금융 센터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더프앤펠프스는 유럽연합 금융 산업이 새로운 허브를 찾으면서 아일랜드 더블린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록셈부르크 역시 금융 센터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브렉시트는 3월29일로 예정돼있었으나 두 차례 연기되면서 10월 31일로 미뤄져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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