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흔 포착된 父, "18세 女 힘으로 제압했나"…생전 의식 有 정황

입력 2019-05-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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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 父 주저흔 포착

18세 딸 손등서 방어흔 발견, 父 극단적 선택 유력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 당시 격렬한 몸싸움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부친에게서 나온 주저흔과 딸의 몸에 있던 방어흔이 그 단서다.

21일 의정부경찰서에 의하면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 조사 과정에서 사망자인 51세 남성 A씨 몸에 주저흔으로 파악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주저흔이란 자해 과정에서 심리적 저항으로 발생하는 상처를 의미한다.

A씨의 주저흔과 더불어 딸 18살 B양의 손등에서는 방어흔이 발견됐다는 전언이다.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처가 맞다면 B양은 사망 직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상대방에 맞섰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찰은 사망자들에 대한 국과수 부검 의뢰를 통해 정확한 사건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주저흔과 방어흔 정황으로 볼 때 현재로서는 A씨가 B양과 아내를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편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 경 경찰 신고로 확인됐다. A씨의 중학생 아들은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누나 방 안에서 숨져 있었다"라고 진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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