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3년 달라는 의미 잘 봐야 한다"

입력 2019-04-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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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모든 거 다 내려놓고 퇴진하겠다고 했는데 3년 달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그런 걸 잘 봐야되지 않나 싶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 그룹에서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에 대해 "(아시아나에는) 그동안 거의 30년이란 시간 주어졌다. 또 3년을 달라고 하는 게 금호 측에서 과연 어떤 의미인지 이런 것들을 판단해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채권단이 판단할 때 회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이 진정성 갖고 최선 다한 건지(가 중요하다)"며" 박삼구 회장 물러나면 아들 경영한다고 하는데 그럼 두분은 뭐가 다른지, 달라진다고 기대할만한지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권단 결정 기준은 대주주 재기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회사를 살리기 위한 것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대해서는 "산은이 어떻게 생각할지 아직 모른다"면서도 "산은에 5000억 원 지원을 회사 측에서 요구했다는데, 그만한 돈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제가 말씀드린 이러한 논칙에 입각해서 검토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원칙을 산은이랑 교감한 적 있나"는 질문엔 "이동걸 회장님과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서도 "제가 이걸 어떻게 했는진 말씀 안 드린다"고 말했다.

10일 산은은 아시아나항공에서 받은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금호 그룹이 그룹 일가의 주식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5000억 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이 골자다. 3년 기한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만약 그 기간 동안 경영정상화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아시아나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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