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식 올비트 CTO "세계 최초 비트코인 상장 탈중앙화 거래소 목표"

입력 2018-11-26 09:58 수정 2018-11-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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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올비트 최고기술이사(CTO)가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최종식 올비트 최고기술이사(CTO)가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목표입니다."

최종식 올비트(Allbit) 최고기술이사(CTO)는 26일 "이르면 한 두달 내 비트코인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비트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최종식 이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후 이스트소프트 포털 팀장, 파티게임즈 개발 팀장, 게임개발사 'V8' CTO를 역임한 데이터 처리 및 서버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7월 서비스를 시작한 거래소 올비트는 이더리움을 기축으로한 거래만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 분산화 기술을 사용한 거래소에선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최 이사의 생각이다.

그는 "대부분의 탈중앙화 거래소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네트워크를 사용 중인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데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 내에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비트의 비트코인 상장은 올비트 체인(네트워크)내에서 비트코인과 동일한 고정 토큰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예컨대 올비트는 사용자들에게 전송받은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없도록 잠궈 놓고, 올비트에서만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동일한 가치의 코인을 지급한다. 거래를 마친 사용자가 비트코인 출금을 요청하면 해당하는 만큼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분산화 방식으로 서버를 관리하는 거래소에선 아직 비트코인을 상장한 곳이 없다. 올비트는 검증된 참여자만 네트워크에 참여시키는 '권위증명(POC·Proof of Authority)'이란 방식을 도입해서 이를 가능하게 했다.

최 이사는 "권위증명은 일종의 프라이빗체인으로 보면 된다"며 "올비트는 검증된 노드(네트워크 기록 참여자) 7개 곳 중 일정 수 이상의 허가가 있어야만 기록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올비트체인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그는 "협력사와 공개 시점에 대해 조율이 되지 않았다"며 "언젠가 공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는 올비트의 강점으로 빠른 거래 속도를 꼽았다. 그는 "속도면에서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우수하다고 본다"며 "최대 처리용량은 초당 1000건의 거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비트 일일 평균 거래량은 5000BTC로 이보다 약 100배 증가한 50만 BTC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최초로 상장한 분산화방식 거래소 타이틀이 어려운 길이라고 했다. 이더리움 기반 시스템의 경우 많은 개발자가 이미 만들어 놓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과 관련된 기술은 복잡하고, 참고할 수 있는 기술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최 이사는 "아무도 하지 않은 기술을 개발하다보니 기술을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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