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스, 상장 추정 실적 크게 밑돌아…역성장에 빛바랜 자사주 소각

입력 2026-07-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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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머스 기업 현황.(AI 기반 편집 이미지)
▲노머스 기업 현황.(AI 기반 편집 이미지)

팬 플랫폼 기반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최근 자기주식 취득과 신탁계약, 주식 소각 등 주주환원 관련 공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자사주 소각 자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지만, 상장 당시 제시한 성장 시나리오와 실제 실적 간 괴리가 커진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과 소각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머스는 8일 보통주 9만3189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0억원이다. 같은 날 공시한 신탁계약 해지 결과보고서 기준 자기주식 보유 규모는 14만7807주(1.34%)로 총 취득금액은 약 20억원이다. 회사는 주식 소각 목적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최근 이 회사는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은 이어지고 있지만 상장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성장 계획은 실제 실적과 점차 괴리를 보였다.

노머스는 2024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 당시 팬 플랫폼 '프롬(fromm)'을 중심으로 공연, 굿즈(MD), 콘텐츠를 결합한 아티스트 IP 종합 솔루션 기업을 내세웠다. 팬 플랫폼 가입자 확대와 글로벌 공연 사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빠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고, 이러한 추정 손익을 토대로 기업가치와 공모가를 산정했다.

그러나 실제 2024년 실적부터 일부 차이가 나타났다. 노머스는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서 2024년 매출 68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사업보고서 기준 매출은 689억원으로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82억원, 당기순이익은 99억원에 그쳐 각각 추정치를 약 28%, 13% 밑돌았다.

2025년에는 추정치와 실제 실적 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증권신고서에서는 매출 104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제시했지만 실제 실적은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에 머물렀다. 사업보고서에서 공개한 실적 기준으로 매출은 27.59%, 영업이익은 59.93%, 당기순이익은 44.13% 각각 추정치를 밑돌았다.

실적 회복세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억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46억원보다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48억원보다 감소했다. 상장 당시 제시했던 성장 시나리오와 달리 올해 들어서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역성장했다.

공모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도 크다. 노머스는 공모가 3만2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주가는 1만2000원 이하로 공모가 대비 6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상장 당시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가 됐던 추정 손익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공모가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평가손실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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