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 운전인력 버스회사 취업 26명 불과…정부 목표치 2.1% 수준

입력 2018-11-06 1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운수업체 종사자 20~30대 5.9% 불과…"실현 가능한 정책 마련해야"

국토교통부가 올해 '군 운전 우수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군 운전인력을 1200명 이상 버스회사에 취업시키겠다고 했지만 실제 26명만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에 따르면 군 운전인력 가운데 총 26명(10월말 현재)만이 버스회사에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1200명을 취업시키겠다고 밝힌 목표치에 2.1% 수준이다.

국토부는 군 운전인력의 취업이 저조하자 올해 9월 12일 ‘군 운전인력 버스업계 취업 대책회의’를 열고 △취업지원 대상을 중사 이하, 50대 이상 준‧부사관까지 확대 △버스업계 취업 희망자 우선으로 버스운전병 보직 부여 및 자대 배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동영상 제작 및 운전병 시청 의무화 등을 추가했으나 역부족인 셈이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에 군 운전인력 1만500명(경찰 500명 포함)에게 버스운전자격 취득을 위한 수수료로 인당 4만6500원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4억8825만 원을 편성했지만 이 가운데 4.8%인 500명만 채용 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국토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버스운전인력을 양성하는 비용에 비해 군 운전인력을 대상으로 버스운전인력을 양성하는 비용이 1/55에 불과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민경욱 의원은 “운수업체 종사자 중 20~30대는 5.9%인 8036명에 불과할 정도로 비인기직종인데 자기 부담 없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고 그런 장병들에게 이틀간의 포상 휴가를 준다는 것 자체가 취업 의사와 관계없이 일단 자격증만 취득하면 된다는 식으로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버스 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만큼 국토부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고 사업의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1: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843,000
    • -1.71%
    • 이더리움
    • 4,196,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830,000
    • +1.34%
    • 리플
    • 2,647
    • -4.92%
    • 솔라나
    • 175,800
    • -4.77%
    • 에이다
    • 518
    • -5.47%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05
    • -4.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390
    • -2.72%
    • 체인링크
    • 17,670
    • -3.34%
    • 샌드박스
    • 164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