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필수 아이템 ‘레깅스, 스키니, 부츠’가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입력 2018-11-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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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느 때보다 겨울 추위가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여성들의 패션에도 겨울 채비가 시작됐다. 레깅스나 스키니진,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 등 겨울 패션 아이템들은 보온과 패션을 모두 충족시켜주지만, 여성의 건강, 특히 하지정맥류에는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상민 하정외과 부산점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다”며 “하체와 발을 조이는 옷과 신발은 몸의 혈액순환을 막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순환장애인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으로,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는 증상이다. 남들에 비해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발생하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며, 취침 시 근육경련(쥐)이 잘 발생하고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다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해당 질환이 나타났을 때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지만,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지니 알아두는 게 좋다. 치료법으로는 전통적인 외과적 발거술부터 레이저수술, 고주파수술, 경화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이는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나이, 성별, 병의 진행 정도나 위치 그리고 직업 및 생활습관까지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 하에 결정된다.

하지정맥류 수술의 목적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다리에서 역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타구니와 무릎 근처를 절개한 후 정맥류가 있는 정맥을 제거하는 발거술이 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바늘로 무릎 근처 혈관을 확보한 뒤 내시경과 같은 원리로 레이저나 고주파 수술 기구를 활용해 정맥을 제거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피부궤양은 물론 다리에 고인 혈액에 뭉쳐서 혈전이 생겨 이차적으로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합병증까지 진행된 경우는 치료가 복잡해지거나 회복이 더딜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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