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살얼음판’인데…수출 나홀로 호황

입력 2018-11-01 1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 수출액 6000억 달러 돌파 앞뒀지만 생산·내수·고용 부진…노동 의존도 높은 산업 악화가 경기 하강 확대

1~10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대비 6.4% 늘어난 5053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은 10월까지 6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수출이 사상 최초로 연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 호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기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내수 부문인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건설기성)도 전년보다 각각 19.3%, 16.6% 줄었다. 소매판매는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지표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9월 취업자 수가 4만5000명 늘긴 했지만 30만 명이 넘었던 올해 1월 증가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특히 체감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 호조세가 생산과 내수 등 경기 전반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에 편중된 우리 수출 구조의 취약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9월 수출액(4504억 달러)은 전년보다 4.7% 늘었지만 반도체(959억 달러·비중 21.2%)를 뺀 수출액은 되레 1.8% 줄었다.

반도체 외 주력 품목인 선박(-45.9%), 가전(-20.7%), 무선통신기기(-17.6%), 디스플레이(-11.1%), 자동차(-7.2%), 자동차 부품(-2.6%)이 부진을 면치 못해서다.10월 누적 기준으로도 자동차 부품만 간신히 증가세(0.13%)로 돌아선 상황이다. 반도체 외 주력 품목은 설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달리 노동 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분류된다. 이들 산업의 수출이 부진하다 보니 ‘생산 감소→투자 감소→고용 감소→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경기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타바이러스 등장…뜻·증상·백신·치사율 총정리 [이슈크래커]
  • 수학여행 가는 학교, 2곳 중 1곳뿐 [데이터클립]
  • "대학 축제 라인업 대박"⋯섭외 경쟁에 몸살 앓는 캠퍼스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파업의 역설…복수노조 시대 커지는 ‘노노 갈등 비용’ [번지는 노노 갈등]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004,000
    • -1.3%
    • 이더리움
    • 3,424,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2.53%
    • 리플
    • 2,075
    • -1.98%
    • 솔라나
    • 131,600
    • +0.61%
    • 에이다
    • 394
    • -0.51%
    • 트론
    • 509
    • +1.6%
    • 스텔라루멘
    • 238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20
    • -2.66%
    • 체인링크
    • 14,760
    • -0.87%
    • 샌드박스
    • 114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