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브원 MRO 사업 분할.. 존속회사 S&I-신설회사 서브원

입력 2018-10-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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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비상장 자회사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 부문(MRO) 사업을 분할한다.

서브원은 오는 12월 1일부로 회사를 2개로 분할한다고 31일 밝혔다. 분할 후 존속 회사는 건설, 건물관리, 레저사업 등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문을 담당한다. 회사 명은 S&I(에스앤아이, 가칭)다. 분할 후 설립회사 명칭은 기존 서브원을 그대로 가져가며, 주요 사업은 MRO다.

서브원 측은 분할 목적에 대해 "기업 소모성자재에 대한 전략구매관리사업(MRO 사업)과 그 외의 인적서비스 제공사업(건설, 건물관리, 레저)을 분할해 각각 독립법인으로 경영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반 위에서 각 사업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 분할은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무관치 않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지분을 50% 이상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서브원은 LG그룹 지주사인 ㈜LG의 100% 자회사이며 LG그룹 오너일가의 ㈜LG 지분율은 46%가 넘는다.

이에 따라 서브원은 지난달 20일 MRO 사업의 분할 및 외부지분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브원 관계자는 "거래 기업의 구매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MRO 사업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데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사업의 성장에 제약이 있어 왔다"며 "MRO 사업에 대한 LG 지분을 낮춰 사회적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구매 전문기업과의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할 회사의 일정 지분을 보유, 그간 사업을 육성해 온 것과 LG 계열사들의 구매 시스템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대한 책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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