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 브렉시트 합의 못해…타결 임박 관측에도 ‘하드보더’ 이견 남아

입력 2018-10-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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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이 쟁점…17일 EU 정상회담 전 해법 찾아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반대하는 한 남성이 EU기 모양의 모자를 쓰고 영국 국기 앞에 앉아 있다. 버밍엄/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반대하는 한 남성이 EU기 모양의 모자를 쓰고 영국 국기 앞에 앉아 있다. 버밍엄/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영국과 EU 간 협상이 또 결론을 내지 못했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에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열심히 노력했으나 몇 가지 주요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와 영국 북아일랜드 사이의 ‘하드 보더(엄격한 물리적 국경)’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쟁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협상단이 지난 며칠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나 많은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국경 문제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의 오랜 걸림돌 중 하나이다. EU는 브렉시트 후 북아일랜드를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백스톱’ 안을 제안했으나 영국 정부는 자국의 통합을 저해한다며 이를 반대해왔다.

한 EU 관계자는 17일 EU 정상회담 전 영국과의 추가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5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관련 EU 고위 관계자 회담도 취소됐다.

앞서 영국과 EU가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혀 17일 EU 정상회담 전 잠정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여러 외신을 통해 나왔다. 그러나 이날 회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번 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내각이 16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합의안 도출을 위한 양측의 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양측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 기한을 지킬 수 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발효일인 내년 3월 29일 이전에 의회 승인 등을 마쳐야 한다는 이유로 10월 17일을 합의 마감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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