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핫키워드도 ‘부동산’…펀드·신탁 수탁고 사상 최대

입력 2018-10-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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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리감독 우려도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증시에서 부동산이 안전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펀드와 신탁 등 연계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부동산펀드의 설정액은 69조9762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2015년 9월 말(33조4172억 원) 이후 약 3년간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성장세도 압도적이다. 지난해 부동산펀드 설정액 증가율은 30.9%로 주식형펀드(5.7%)나 채권형펀드(-8.3%) 등을 크게 추월했다. 지난해 전체 펀드의 설정액 증가율도 6.0%에 그쳤다.

상반기 부동산신탁 수탁고도 233조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2013년 말 147조3000억 원였던 수탁고는 2014년(153조 원), 2015년(171조5000억 원), 2016년(187조5000억 원), 2017년(215조2000억 원) 순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주택저당증권(MBS)이 부동산 관련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MBS는 보금자리론·적격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다.

지난해 MBS 발행액은 31조7274억 원으로 전년보다는 10% 넘게 줄었지만 2014년 이전과 비교하면 규모가 훨씬 커졌다. MBS 발행액은 2014년 14조7034억 원에서 부동산 대출 급증의 영향으로 2015년 55조7958억 원으로 폭증했다. 2016년(35조3262억 원)과 지난해(31조7274억 원)는 규모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처럼 부동산과 연계된 금융시장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처럼 자본시장에서도 ‘그림자 금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부동산 그림자금융과 관련해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유형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높아진 주택가격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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