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증가 사실상 ‘제로’…실업자 IMF이후 최대

입력 2018-09-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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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3000명 증가…2개월 연속 ‘제로 성장’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에 그치며 2개월 연속 ‘제로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8월 기준 실업률과 청년(15~29세)실업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000명 느는 데 그쳤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4000명), 정보통신업(+7만2000명), 농림어업(+6만9000명) 등에선 취업자가 늘었으나 도소매업(-12만3000명)과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1만7000명), 제조업(-10만5000명) 등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0.9%로 0.3%포인트(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고용률이 가장 큰 폭(-0.9%P)으로 하락했는데, 취업자도 15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1년 12월(-25만9000명) 이후 26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40대 중에서도 초반 연령대의 고용여건이 크게 악화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현재 40대 초반은 노동시장에 진입했던 20년 전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다른 연령대보다 실업률이 높았다”며 “고졸 비율도 40% 수준으로 뒤 연령대보다 높다.

노동시장 진입 초기에 고용여건이 안 좋아 그런 영향들이 경제위기 때마다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업률(4.0%) 및 실업자 수(113만3000명)는 8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10.0%까지 치솟았다. 청소년인 15~19세(11.4%), 고졸 및 대학 재학생인 20~24세(11.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1.6%P, 2.2%P 급등했다.

빈 과장은 “8월은 방학 기간으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시기”라며 “그런데 도소매나 숙박음식업 등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산업에서 취업자가 줄어 공급만 넘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미스매치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실업률이 크게 상승해 전체 실업률과 청년층의 확장 실업률까지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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