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50대 흉기 인질극…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입력 2018-09-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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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부산역 플랫폼에서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인 뒤 도주한 A(58)씨가 부산역 구내 열차승무원 숙직실에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돼 있다.(연합뉴스)
▲9일 오전 부산역 플랫폼에서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인 뒤 도주한 A(58)씨가 부산역 구내 열차승무원 숙직실에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돼 있다.(연합뉴스)

부산역에서 KTX에 무임승차를 했던 50대 남성이 직원에게 들키자 인질극을 벌인 뒤 도주했다가,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신 모(58) 씨는 9일 오전 동대구에서 KTX에 무임승차를 하다 들켰고, 부산역에서 역무원에게 인계되는 과정에 도주하면서 60대 여성 청소미화원을 붙잡은 채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미화원에게 "가만히 있으면 죽이진 않겠다"고 협박하다가, 미화원을 내팽개치고 펜스를 넘어 열차승무원 숙직실에 잠입했다. 이후 피할 곳이 없자 난동을 부리며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에 부산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테이저건으로 신 씨를 제압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신 씨는 정신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현재 A씨가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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