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택시강도로 돌변한 까닭? "감옥 가고 싶어서…"

입력 2018-09-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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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영화감독이 택시에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6일 특수강도 혐의로 김 모(4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곰내터널 방향 약 1km 지점을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박 모(62)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 씨는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차를 한쪽으로 세우고 있는 돈을 다 달라"며 박 씨를 위협했다. 김 씨는 현금 3만 원을 빼앗아 터널 중간지점에서 하차했다. 비상통로에 흉기를 버리고 도망가던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터널 안에서 붙잡혔다. 김 씨는 경찰에 "생활고에 시달려 감옥에 가고 싶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개봉 영화를 연출한 적도 있지만 작품이 끊기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정신과 진료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동기 등을 보강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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