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조기 사망 위험 높여”

입력 2018-08-30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심장 질환·뇌졸중·암으로 일찍 죽을 수 있어…단백질 섭취 방법에 유의해야”

▲한 비만 남성이 영국 런던의 한 공원에서 식사하고 있다. 폴란드 로츠의대 연구팀은 최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런던/AP뉴시스
▲한 비만 남성이 영국 런던의 한 공원에서 식사하고 있다. 폴란드 로츠의대 연구팀은 최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런던/AP뉴시스
최근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으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널리 인기를 얻는 가운데 해당 다이어트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새 연구논문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쿼츠에 따르면 폴란드 로츠의대 연구팀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심장학회에 발표한 논문에서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논문 저자인 마치에이 바나흐 교수는 “저탄수화물 식단을 취한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특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관상동맥 심장 질환과 뇌졸중, 암으로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까지도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대한 장기적 영향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이 다이어트가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적 방법임은 인정하고 있다. 다만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쿼츠는 전했다. 영양학은 실험용 쥐처럼 인간을 대상으로 직접 실험할 수 없고 종종 관찰 연구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연구는 통제가 덜 이뤄지며 일반적으로 설문에 의존해 분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폴란드 연구진은 사람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그 내용을 간과할 수 없다.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약 2만5000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이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들과 가장 적은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실행한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32% 높았다. 아울러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한 사람들은 심장질환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15%, 뇌혈관 질환으로는 13%, 암은 8% 각각 더 높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약 44만7000명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7개의 다른 영양학 논문에 대해서도 메타분석을 진행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쿼츠는 전했다.

바나흐 교수는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많은 사람이 단백질을 얻고자 붉은 고기 섭취를 늘리지만 식이섬유와 과일은 적게 먹고 있다”며 “이것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붉은 고기는 심장질환이나 암과 같은 질병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서 단백질을 고기 대신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한다면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개인ㆍ기관 '사자'에 7498 마감 사상 최고가 또 경신⋯삼전ㆍSK하닉 엇갈려
  • “돈 더 줄게, 물량 먼저 달라”…더 강해진 삼성·SK 메모리 LTA [AI 공급망 재편]
  • 다이소에 몰리는 사람들
  • 비행기표 다음은 택배비?⋯화물 유류할증료 인상, 어디로 전가되나 [이슈크래커]
  • ‘의료 현장 출신’ 바이오텍, 인수합병에 해외 진출까지
  • 증권가, “코스피 9000간다”...반도체 슈퍼 사이클 앞세운 역대급 실적 장세
  • "가임력 보존 국가 책임져야" vs "출산 연계효과 파악 먼저"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下]
  • ‘익스프레스 매각 완료’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중단⋯“유동성 확보해 회생”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462,000
    • +0.75%
    • 이더리움
    • 3,414,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0.15%
    • 리플
    • 2,101
    • +2.79%
    • 솔라나
    • 138,300
    • +6.38%
    • 에이다
    • 407
    • +5.17%
    • 트론
    • 519
    • +0.78%
    • 스텔라루멘
    • 246
    • +5.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90
    • +2.11%
    • 체인링크
    • 15,540
    • +7.1%
    • 샌드박스
    • 122
    • +7.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