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공천권 생각 안 해…당협위원장 교체 권한 행사”

입력 2018-07-18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대위 끝나면 정치 안 한다…당에 직접 개입하는 일 없을 것”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비대위 권한과 관련해 공천권을 행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당 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을 행사할 수는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초에 공천권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전국위원회의 의결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지만 비대위 권한과 관련한 당 내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총선 출마는 안 하고 싶다. 비대위가 끝나면 정치 안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비대위 체제를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비대위 이후 당내 역할에 대해서도 “직접 당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정치 전반에 걸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라며 약간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당 혁신 핵심과제로 꼽히는 인적청산과 관련해 “과거지향적인 측면에서의 인적청산은 반대”라면서 “새로운 기준에 입각해 같이 갈 수 있을지 없을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과거 어떤 계파에 속했는지 여부를 인적청산 기준으로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부터 가치와 이념, 기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얼마큼 동참하느냐, 새로 세워진 가치나 이념체계, 정책에 같이 할 수 있는 분인가가 당내 시스템으로 가려질 것”이라며 “탈락자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도저히 공유하지 못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길을 달리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비대위 기한에 대해서는 “가치를 정립하는 것은 제법 시간이 걸리고 다른 비대위처럼 두 달, 석 달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최소 올해는 넘겨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가 길어지는 데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 그는 “제가 가서 그분들과 대화하고 최대한 동의를 구해보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1: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15,000
    • +1.09%
    • 이더리움
    • 4,554,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1.19%
    • 리플
    • 733
    • +0.41%
    • 솔라나
    • 195,800
    • +0.1%
    • 에이다
    • 653
    • -0.46%
    • 이오스
    • 1,160
    • +2.75%
    • 트론
    • 171
    • -1.72%
    • 스텔라루멘
    • 159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0.43%
    • 체인링크
    • 19,990
    • +0.81%
    • 샌드박스
    • 633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