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800여 개, 사망 상태…비트코인도 작년 고점 이후 70% 하락”

입력 2018-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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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래소 2곳 해킹 소식이 최근 비트코인 하락 주요 원인

▲비트코인 동전 이미지 앞에 가상화폐 채굴용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동전 이미지 앞에 가상화폐 채굴용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 18개월간 불었던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이제 싸늘하게 식은 상태다.

미국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현재 800개가 넘는 가상화폐가 사실상 사망 상태에 이르렀으며 이에 가상화폐 시장이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가상화폐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자 단행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만들어진다. 투자자들은 회사 지분을 얻을 수는 없지만 ICO로 창출된 디지털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면서 ICO 시장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기업들은 ICO를 통해 무려 38억 달러(약 4조2488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이런 ICO 중 수백 개가 사기나 농담, 또는 실체화 실패로 끝났다고 CNBC는 전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올해 고전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고나서 지금까지 약 70% 하락했다.

한국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이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ICO 시장도 많은 사기행위가 일어나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연초 CNBC는 ‘기자(Giza)’로 불리는 ICO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200만 달러를 챙겨 달아난 사기꾼들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낙관론은 남아 있다. 낙관론자들은 규제당국이 가상화폐에 우호적으로 규정을 정비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아서 헤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 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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