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1%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8%) 내린 배럴당 78.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72달러(0.9%) 떨어진 배럴당 84.23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까지 엿새째 공습을 주고받 있다. 양국이 지난달 체결한 휴전은 사실상 효력을 잃은 상태다.
에드 헤이든브리펫의 원유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은 이번 주 초 유가가 한 달 만의 최고치까지 오른 이후 시장의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지면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재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전력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에 대비해 예멘 후티 반군에 홍해 원유 수송로를 봉쇄할 준비를 하라고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시장 전략 책임자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황에서 이번 위협은 중동의 두 핵심 원유 수출 항로가 동시에 차단될 수 있다는 심각한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