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고용지표 악화 불구 '선전'...혼조세

입력 2008-04-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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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며 선전했다.

4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61P(0.13%) 하락한 1만2609.4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09P(0.08%) 상승한 1370.4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68P(0.32%) 오른 2370.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로 출발한 뒤 이런 악재가 이미 예견된 일이고 증시에도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위기 속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오후에 피치가 MBIA에 대한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우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시는 악재가 겹친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것으로 분석돼 그만큼 투자심리가 안정됐음을 보여줬다.

3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8만명 감소해 5년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고 시장 컨센서스인 5만명 감소를 밑돌았다.

3월 실업률은 전월의 4.8%보다 0.3%P 높아진 5.1%를 보여 지난 2005년 9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큼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을 키웠다.

마켓워치는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이번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9~30일 열리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예상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이날 세계 최대의 채권보증업체인 MBIA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MBIA가 최고등급을 보장받을 만큼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AAA' 등급 유지를 위해서는 38억달러에 달하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MBIA 신용등급 하향은 채권보증업체가 보증한 채권 등급의 연쇄 강등으로 이어지는 신용위기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 같은 등급 하향에 MBIA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MBIA의 척 채플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BIA가 보증배상에 필요한 170억달러 이상의 재원과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등 업계에서 가장 튼튼한 재무재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경제적 고통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MBIA 주가는 이날 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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