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65% "근로시간 등 '노동정책'이 부담"

입력 2018-05-15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기업 정책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과 같은 노동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종업원 수 100명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 120곳을 상대로 경영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65.0%는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 정책을 가장 부담이 되는 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증세·세제 지원 감축 등 조세 정책(16.7%), 공정거래 하도급 규제(7.5%), 영업시간·출점 규제 등 유통 관련 규제(5.0%), 기업 지배구조 관련 입법(3.3%) 등을 지목했다.

다만 이들은 지난 5년간 한국에서의 기업 경영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응답 기업의 22.5%는 '개선됐다'고 답했지만 '악화됐다'는 답도 21.7%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나머지 55.8%는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앞으로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물음에는 31.7%가 '그렇다'고 했으며 56.7%는 '현행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11.6%는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의 기업 경영 환경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54.2%)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우수하다'는 응답도 33.3%에 달했고, '열악하다'는 답은 12.5%에 그쳤다.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는 '인허가 등 규제 완화'와 '규제 속도와 범위 조정(이상 각각 25.0%)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정책 추진'(23.3%), '주거·교육 환경 등 인프라 구축'(10.8%)이 뒤를 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외국인 투자기업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이므로, 이들이 부담으로 느끼는 노동 관련 정책들에 대한 속도 조절과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27,000
    • +0.13%
    • 이더리움
    • 4,689,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869,000
    • -2.08%
    • 리플
    • 3,113
    • +1.01%
    • 솔라나
    • 200,200
    • -0.55%
    • 에이다
    • 650
    • +2.04%
    • 트론
    • 422
    • -1.63%
    • 스텔라루멘
    • 363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13%
    • 체인링크
    • 20,650
    • -1.1%
    • 샌드박스
    • 21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