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철회' SK루브리컨츠, 경쟁력 강화 위해 글로벌 사업에 초점

입력 2018-04-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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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추진을 철회한 SK루브리컨츠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고 29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7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예상 공모가로 회사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제반 여건을 고려해 금번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당분간 SK루브리컨츠는 상장과 관련된 검토를 중단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투자와 내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당사의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윤활유ㆍ윤활기유 사업에서의 선제적 생산능력 확보,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강화 및 신흥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올해 안에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정유사와의 합작을 통해 2022년까지 신규 윤활기유 공장 건설 및 가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SK루브리컨츠는 인니 국영 정유사인 페르타미나, 일본 JXTG, 스페인 렙솔사와의 합작을 통해 국내 울산공장 외 해외 2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당분간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견고한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공개 철회 결정으로 신규 자금의 유입은 없을 전망이지만 선제적으로 구축한 재무구조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차질없이 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SK루브리컨츠가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도전한 상장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회사 가치를 예상보다 낮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의 희망 공모가는 10만 1000원~12만 2000원 정도였다.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오히려 “공모 가격이 너무 높아 국내 기관들의 참여가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루브리컨츠이 상장에 재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가 공모가격을 낮춘 후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세 번의 상장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후 SK루브리컨츠의 상장 도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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