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보합, 농산물·석유·LCD 떨어지고 전력가스·음식숙박 올랐다

입력 2018-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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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품목별로 엇갈리며 좀처럼 오를 조짐이 없다. 소비자물가를 한달정도 선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낮은 물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보합)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4% 상승에 그쳐 올들어 석달 연속 1% 초반대 상승률에 그치고 있다.

생산자물가의 근원인플레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지수도 전월비 0.1%(전년동월비 1.2%)에 그쳤다. 이는 같은기간 근원소비자물가가 0.1%(전년동월비 1.4%) 오른 것과 견줘 더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기상여건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 중국의 생산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농산물과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떨어졌다. 전월보다 딸기(25.0%)와 경유(2.6%), 휘발유(2.0%), 액정표시장치(LCD)(TV용 4.1%, 모니터용 1.4%) 등이 떨어졌다. 반면 전력·가스 및 수도(0.1%)와 음식점 및 숙박(0.3%)은 올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농산물이 16.9% 올랐다. 이는 2016년 9월(2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도 10.9% 상승해 작년말(13.4%) 이후 최고치였다.

쌀(31.5%)과 건고추(112.5%), 무(30.7%), 참외(37.6%)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축산물은 12.6% 떨어져 넉달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는 또 2013년 3월 -14.3% 이후 5년만에 최저치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지난해 닭고기 등 값이 급등한데 따른 기저효과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품은 내렸으나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공산품도 전기 및 전자기기와 유가 하락 영향에 보합세를 보였다”며 “서비스품목 등에서 상관관계자 낮아지긴 했지만 생산자물가는 통상 소비자물가에 한달 정도 선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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