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여행 도중 '아내·아들 살해 혐의' 한국인, 현지 구치소서 목매 숨져

입력 2018-04-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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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여행 도중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관광객이 구치소 안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라이치콕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용의자 A 씨가 이날 오전 8시 53분께 구치소 내 독방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이날 오전 사망했다.

앞서 A 씨는 홍콩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에 투숙하던 도중 1월 14일 오전 7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사업에 실패해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라며 그의 가족들이 자살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에 한국에 있던 친구는 급히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연락했다. 홍콩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 씨의 아내와 일곱 살 아들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경찰 심문과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홍콩 당국과 협조해 A 씨의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고 유족과 협의해 시신 인도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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