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테슬라, 연이은 주가 하락에 골머리

입력 2018-04-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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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가 22.4% 폭락…자율주행차 사고·모델3 부진한 생산 등이 원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충돌 뒤 폭발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 마운틴뷰/AP연합뉴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충돌 뒤 폭발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 마운틴뷰/A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끊이지 않는 악재에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는 테슬라의 주가 폭락에 자율주행차 사고와 모델3의 낮은 생산성이 이바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달 뉴욕증시 S&P500지수는 2.69% 하락했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22.4%나 하락했다. 이날도 테슬라 주가는 5.13% 급락하며 2분기를 안 좋게 시작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콜린 랑간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말 발생한 모델X 사고와 모델3의 낮은 생산량이 테슬라 주가 폭락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랑간은 “운전자가 여전히 주행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테슬라는 모델S 12만3000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발표했고, 30일에는 모델X의 사고가 자율주행 모드 중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랑간은 이어 “모델3은 테슬라의 미래지만 시작이 좋지만은 않다”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2017년 4분기 투자자들에게 2018년 1분기 말까지 주당 2500대, 2분기까지 주당 5000대의 모델3 생산을 약속했지만, 생산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모델3의 소비자 초기 검토단계에서 문제가 발견돼 품질향상까지 걱정해야 한다. 랑간은 “테슬라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3분기까지 모델 3의 생산량을 늘리거나 아직 공개하지 않은 모델 Y에 자본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던진 만우절 농담에 대한 반응도 싸늘하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파산했다는 농담을 던졌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농담에 웃을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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