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0명 중 1명 '불면증'… 70대 남성·50대 여성 많아

입력 2018-03-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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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연령별 불면증(국민건강보험공단)
▲성별·연령별 불면증(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인 100명 중 1명은 밤에 잠을 잘못자거나 자주 깨는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불면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2년 40만3417명에서 2016년 54만1958명으로 5년 동안 34.3%(13만8541명)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2년 15만2603명에서 2016년 20만9530명으로 37.3%, 여성은 2012년 25만814명에서 2016년 33만2428명으로 32.5% 증가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은 젊은 사람보다 노인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며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불면증 진료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불면증 전체 진료인원 10명 중 약 6명인 59.2%(32만869명)는 50~70대로 중장년층 환자 비율이 높았다. 50대 11만4777명(21.2%), 60대 10만7585명(19.9%), 70대 9만8507명(18.2%)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성별과 연령대를 모두 고려하면 남자는 70대가 4만4114명(21.1%), 여자는 50대가 7만5047명(22.6%)으로 각각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100명 중 1명꼴인 1068명이 2016년 한해 불면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0만 명 당 822명이, 여자는 1316명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고연령으로 갈수록 10만명당 진료인원이 많았다. 80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4명꼴로 불면증을 앓았다.

이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늘어날뿐더러 소화기와 호흡기, 근골격계 등 신체적 질환에 따른 불편함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면증은 추워질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고 더워지면 다시 감소하는 계절적 차이도 보였다.

2016년 기준 겨울철(전년도 12~2월) 진료인원은 25만3070명으로 그해 여름철(6~8월) 진료인원 22만4800명보다 12.6% 더 많았다.

불면증 진료비는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13만3000원이었고, 환자 대부분인 81.1%는 동네의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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