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馬一職 옛말…말산업 자동화에 일자리창출 역행

입력 2018-03-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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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경주마들(한국마사회)
▲질주하는 경주마들(한국마사회)

말 3마리가 일자리 1개를 만든다는 삼마일직(三馬一職) 효과가 국내에서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경마장 무인발매기 도입 등 말산업 자동화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6일 발표한 2017년 말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육두수는 2만7210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4두(0.3%) 늘어난 수치다.

말산업 사업체는 2470개소로 전년보다 192개소(8.4%) 증가했다. 승마 시설은 512개소로 33개소(6.9%) 확대됐다.

이에 정기 승마인구는 4만9312명으로 전년 대비 1841명(3.9%) 늘었다. 체험 승마인구의 경우 89만9402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8451명(0.9%) 불어난 규모다.

말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2016년 말 기준 3조422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1억 원(0.3%) 증가했다.

이처럼 정부의 말산업 육성정책 등으로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반면 말산업 종사자는 자동화 기기에 일자리를 내주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산업 종사자는 1만6261명으로 전년보다 401명(2.4%) 감소했다. 이 기간 경마분야 종사자는 9315명으로 406명(4.2%) 줄어들었다.

무인발매기 도입으로 인해 발매인원이 453명 감소했고, 마필관계자는 47명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경마분야를 제외한 종사자는 6946명으로 1년 전보다 5명(0.1%)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한국마사회 인력은 7205명으로 1년 전보다 428명(5.6%) 감소한 바 있다.

2017년은 2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이 시작된 원년이다. 5개년 종합계획 첫 해부터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역행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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