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한국GM, 불리한 이전가격 배제 시 1조 이익 가능”

입력 2018-02-27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정무위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GM 본사의 불합리한 ‘이전가격’ 정책이 아니었다면 한국GM이 1조 원가량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이 이날 ‘GM 사업보고서’와 한국GM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GM에 북미GM(GMNA)의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1조1438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다. 반면 실제 한국GM의 최근 3년간(2014∼2016년) 당기순손실은 1조9717억원에 달한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한 단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얼마만큼의 비용이 드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은 91.9%, 96.5%, 93.1%인 반면 북미 GM의 88.3%, 83.6%, 84.0%로 차이가 났다.

지 의원은 “북미GM이 아닌 GM 전체의 매출원가율(91.4%, 87.9%, 86.9%)을 적용해도 순손실 규모가 1248억 원에 불과해 손실이 대폭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매출원가율이 86.7%였던 2013년에는 1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지 의원은 한국GM의 손실 규모를 키운 높은 매출원가율의 원인으로 GM 본사와 그 관계사들을 지목했다. 한국GM 매출 중 GM 본사의 관계사에 대한 매출이 6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GM이 GM 본사로부터 부품을 비싸게 사 오고 거꾸로 생산 제품은 GM에 싸게 공급하는 불합리한 ‘이전가격’이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 의원은 “GM은 2017년 128억 달러(13조9000억 원)의 이자 및 세전이익(EBIT)을 기록해 직원들에게 1만1750달러(한화 1300만 원)의 상여금을 준비하는 등 돈 잔치를 하고 있다”며 “GM의 이익 빼돌리기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3: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89,000
    • +1.1%
    • 이더리움
    • 4,640,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892,500
    • +1.88%
    • 리플
    • 3,095
    • +0.06%
    • 솔라나
    • 200,300
    • +0.3%
    • 에이다
    • 633
    • +0.96%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85%
    • 체인링크
    • 20,740
    • -1%
    • 샌드박스
    • 210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