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사노피에 1700억 규모 독감백신 생산기술 수출

입력 2018-0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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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범용 백신에 적용 예정…백신 기술 수출로 '사상 최대'

▲SK케미칼이 안동 L하우스에서 세포배양 탱크를 활용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다.(SK케미칼)
▲SK케미칼이 안동 L하우스에서 세포배양 탱크를 활용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다.(SK케미칼)

SK케미칼은 미국 사노피 파스퇴르와 세포배양 방식의 고효율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생산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수출 금액은 최대 1억5500만 달러(약 1700억원)로, 국내 기업의 백신 기술 수출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SK케미칼은 기술수출 계약과 동시에 계약금으로 1500만 달러를 우선 수령하고 기술이전 완료 후엔 200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개발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 형태로 최대 1억2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계약 상대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미국과 유럽에 한정해 해당 기술 독점사용권을 보유한다. 계약 기간(로열티 수령 기간)은 발매 후 15년 또는 특허 만료 기간 가운데 더 긴 쪽이 된다.

이번에 SK케미칼이 사노피에 수출한 기술은 계란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동물 세포로 독감바이러스를 배양해 생산 기간이 더 짧고 효율이 우수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이 기술을 활용해 2015년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출시했고, 2016년에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상용화했다.

사노피 파스퇴르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로우는 "혁신적인 기술의 라이선스를 가져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범용 독감백신 개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집중했던 전략이 거둔 성과"라며 "국산 백신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와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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