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공장에 5000만 달러 투자…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강화

입력 2018-01-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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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 바이오공장 전경.(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 바이오공장 전경.(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 공장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반부터 2만 톤 규모의 쓰레오닌을 본격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4년 미국 아이오와주에 10만 톤 규모의 라이신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전 세계 쓰레오닌 시장은 1조 원 규모로 북미시장이 이 중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3000억 원)과 중국(2000억 원)에 이어 세계 3대 쓰레오닌 시장으로 꼽히지만 CJ제일제당엔 아직 미개척지였다. 아지노모토(일본)와 ADM(미국), 푸펑(중국) 등 3사가 미국 쓰레오닌 시장 점유율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중국 심양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판매하는데 그쳐 점유율이 미미했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미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에는 시장점유율 20% 수준까지 끌어올려 아지노모토와 CJ제일제당 2강 체제로 시장을 재편할 방침이다.

쓰레오닌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일종이다. 가축은 곡물 사료만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다. 사료용 아미노산을 첨가해 체내 필수 아미노산 균형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사료용 아미노산으로 영양소 과부족을 최소화하고 소화효율을 높여 적정 수준 사용 시 사료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

하봉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쓰레오닌 사업 강화에 나서게 됐다”라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단기간에 시장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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