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키우는 이재현 회장, CJ대한통운 단독 자회사 전환… 공정거래법 이슈도 해소

입력 2017-12-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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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제일제당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너지 강화를 위해 CJ대한통운 지분을 추가 확보해 단독 자회사로 전환한다. 아울러 CJ대한통운과 CJ건설을 합병한다.

CJ제일제당은 19일 KX홀딩스(옛 CJ GLS)가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과 CJ건설과의 유기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합병 방법은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 영우냉동식품과 KX홀딩스 간 삼각합병을 택했다. 이때 합병대가로 지급해야 하는 CJ제일제당 보통주 취득을 위해 7400억 원을 브릿지론으로 금융기관에서 차입한다.

CJ제일제당은 추가 지분 확보로 CJ대한통운, CJ건설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신규 진출 시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아울러 각 거점별로 차별화된 물류시스템 구축과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공장 신설·증설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CJ대한통운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자재 등 원재료 조달, 플랜트 설비 운송, 제품 생산 이후의 유통∙판매 등 전후방 물류를 담당함으로써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J건설은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거점 지역에서 부동산 매입, 설계 시공, 인허가 업무를 맡음으로써 인프라 설계·시공시장에 신규 진입이 가능해진다.

CJ제일제당이 냉동식품공장을 신설 중인 중국에서는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룽칭물류’의 냉장물류망을 활용해 중국 대도시 신선식품시장 공략이 용이해지고, 식품통합생산 클러스터를 구축 중인 베트남에서는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베트남 최대 민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의 전문물류역량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분 확보로 개정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손·자회사 보유 지분율 기준 상향 등 공정거래법 개정 이슈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의무 보유 지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손자회사의 공동지배를 불허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CJ는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지분 40.2%를 CJ제일제당과 KX홀딩스(옛 CJ GLS)가 각각 20.1%씩 인수했다. CJ대한통운은 CJ그룹에 인수된 이후 연평균 매출 20%, 영업이익 12%씩 각각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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