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단렌, 신임 회장에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회장 내정

입력 2017-12-29 08:12 수정 2017-12-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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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사진제공=히타치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사진제공=히타치

우리나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하는 일본 재계 단체 게이단렌(經團聯)의 차기 회장에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이 내정됐다.

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게이단렌이 내년 5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의 후임에 나카니시 회장을, 2인자인 심의원회 의장에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을 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이단렌은 대폭 적자에 빠졌던 히타치를 살린 나카니시 회장의 경영 수완을 높게 평가했으며 디플레이션 탈피를 꾀하는 아베 신조 정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사라고 판단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이 내년 1월 6일 임명 의사를 공식 전달하면 나카니시 회장이 이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나카니시 회장은 5월 말 정기 총회를 거쳐 게이단렌 회장으로 취임한다. 히타치 출신이 게이단렌 회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카니시 회장은 2010년 4월 히타치 사장에 올랐다. 당시 히타치는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제조업 사상 최대 규모인 7873억 엔(약 7조472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나카니시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2014년 히타치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영국의 고속철도 등 해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해부터 게이단렌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나카니시 회장은 2016년 가을 일본 정부의 미래투자회의 의원을 맡으며 아베 총리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기 위한 임금 인상과 노동방식 개혁 등 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사카키바라 현 회장은 제조업 출신에다 IT 분야에 정통하고 정부와의 협조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인사를 후임으로 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의원회 의장에 오른 고가 회장은 나카니시 회장과 함께 게이단렌 부회장을 지냈으며, 노무라홀딩스의 회장을 맡으면서 쌓은 풍부한 인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증권업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심의원회 의장에 취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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