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회의 소집” vs “의사진행 방해”… 운영위, 여야 신경전에 ‘파행’

입력 2017-12-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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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40분 간 ‘입씨름’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정 협의 없이 자유한국당에서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회했다며 항의하고 있다.2017.12.19(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정 협의 없이 자유한국당에서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회했다며 항의하고 있다.2017.12.19(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9일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진상규명을 주장하면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항의로 곧장 산회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회의는 당초 민주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운영위 소집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회의장을 찾아 중단을 요구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설전이 시작됐다.

박 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회의 강행에 항의하며 “이게 국회 운영위의 협력을 원하는 모습이냐”며 “안건도 없는데 왜 여기에 야당 의원들이 와 있느냐. 일방적으로 일을 벌이는 것은 국회법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의사진행을 방해하라고 지시했느냐. 왜 지금 임 실장이 휴가를 갔는지 의문”이라며 “이 자리에 임 실장을 세워야하는데, 박 수석의 (의사진행 방해) 작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질타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도 김 원내대표를 거들며 “임 실장의 보좌관이냐. 집권여당으로서 체통을 지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의 설전은 약 40분가량 계속 이어졌고, 결국 박 수석부대표가 퇴장하면서 회의는 속개됐다. 하지만 청와대와 민주당 측이 불참한 상황에서 한국당의 일방적인 비판만 이어졌고, 회의는 곧 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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